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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개월간 S&P500지수 추이/그래픽=김지영


증시가 고점을 높여가는 상황에서 주식 매수는 상당히 부담스럽다. 그렇다고 증시 랠리를 놓친 채 손가락만 빨고 있자니 가슴이 쓰리다. 향후 증시 전망에 대해 강세론자와 약세론자 모두 타당한 근거를 가지고 있어 결정은 더욱 어렵다.
강세론자들은 랠리가 지속될 것이라며 4가지 미성년자등록금대출 근거를 댄다. 첫째는 타코(TACO) 트레이드다. 타코란 "트럼프는 결국 뒤로 물러난다"(Trump Always Chickens Out)의 약자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여전히 관세를 두고 엄포를 놓고 있지만 결국엔 세계 각국과 합의에 도달해 합리적인 수준에서 관세를 결정할 것이란 낙관론이다.
둘째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우체국 장애인 적금 가능성이다. 연준이 관세 여파를 우려해 금리를 못 내리고 있을 뿐 금리 사이클은 인상이 아니라 인하라는 점은 분명하다. 셋째는 여전히 강력한 경제다. 이날 발표된 지난 6월 소매판매는 전월비 0.6% 늘어 이코노미스트들의 전망치 0.1% 증가를 상회했다. 여기에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호조가 뒷받침되며 AI(인공지능) 열기는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기대된다. 근로자대출금리
반면 약세론자들은 관세가 재앙적인 수준으로 올라가지는 않는다 해도 연초에 예상했던 것보다는 훨씬 높아질 것이라고 지적한다. 관세율 인상으로 기업들의 수익성은 압박을 받을 것이고 일부는 가격에 전가돼 당분간일지라도 인플레이션이 올라갈 수 있다는 의견이다.
약세론자들은 또 노동시장이 약화되고 있으며 특히 민간 고용은 이미 외환은행인터넷뱅킹 정체 상태에 빠졌다며 소비도 결국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TS 롬바르드의 이코노미스트인 다리오 퍼킨스는 "강세론자와 약세론자 모두 각자의 논거를 과장하고 있다"며 "우리는 타코 논리가 미국 증시가 계속 오를 수 있는 근거가 된다고 보지 않지만 약세론자는 미국 경제의 탄력성을 과소 평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세상에없는사람
그는 결과적으로 미국 증시가 급등하거나 급락하지 않고 그 사이 어디에선가 버텨나갈 가능성이 높다며 "현재 미국 경제는 재정위기나 금융위기는 물론 경기 침체와도 거리가 멀다"고 지적했다.
또 "관세와 불법 이민자 추방 정책의 부정적인 효과가 감세와 규제 완화의 긍정적인 효과를 압도하면서 전반적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은 미국 경제에 타격을 미칠 것"이라면서도 "이에 따른 피해는 시간에 걸쳐 점진적으로 경제에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증시가 너무 올라 비싸다는 지적도 있지만 매수하기에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니라는 분석도 있다. S&P500지수는 향후 12개월 순이익 전망치 기준으로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22배가 넘는다. 이는 약세장이 시작됐던 2022년 초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2022년 초의 경우 인플레이션이 급등하며 금리가 급하게 인상되던 시점이었다. 금리 인하를 앞둔 현재와 PER을 단순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S&P500지수의 매출액총이익률이 코로나 팬데믹 이전의 45%에서 올해는 50%에 근접하고 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트리베리에이트의 애덤 파커는 총이익률이 높을수록 PER도 높게 평가 받는다며 S&P500지수의 현재 밸류에이션은 비싸지 않고 적정해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밸류에이션과 총이익률은 매우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기 때문에 향후 증시는 예상 순이익 기준으로 PER 20~25배 수준에서 거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업들의 순이익 성장률에 대한 기대가 높다는 점도 현재 증시의 밸류에이션에 정당성을 부여한다. 팩트셋에 따르면 S&P500 기업들의 순이익은 2024년부터 2027년까지 연평균 12%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장기 평균인 9%를 크게 넘어서는 것이다.
이런 점을 종합할 때 미국 증시는 우려의 벽을 타고 조금씩 올라가는 전형적인 강세장의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한편, 18일에는 개장 전에 3M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찰스 슈왑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또 오전 8시30분(한국시간 오후 9시30분)에는 지난 6월 주택 착공건수와 건설 허가건수가 나오고 오전 10시에는 7월 미시간대 소비자 심리지수 예비치가 공개된다.
권성희 기자 shkwon@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