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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깃발과 미국 성조기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파리·베를린=연합뉴스) 송진원 김계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20% 상호 관세를 부과받은 유럽은 미국이 세계 경제를 수렁으로 몰아넣고 있다고 비판하며 보복 조치를 경고하고 나섰다.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3일(현지시간) 입장문에서 "이번 조치가 초래할 막대한 결과를 직시해야 한다. 세계 경제는 엄청난 고통을 겪을 것"이라며 깊은 유감을 표했다. 그는 "이미 철강 관세에 대응하기 위한 첫 번째 보복 조치 패키지를 마무리 중이며 협상 결렬 시 우리 이익과 기업을 보호하기 위한 추가 조치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EU는 이달 중순을 사실상 '협상 데드라인'으로 정해두고 무산 시 13일께부터 총 260억 유로(약 42조원) 상당의 미국산 상품에 보복 관세 부과하겠다고 이미 예고했다. 전날 집행위는 이에 더해 상호관세 및 자동차 관세에 대응하기 위한 두 번째 조치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다만 이러한 맞대응은 문제 해결 방법이 아니라며 미국과 아직 협상의 여지가 있다고 강조했다.마로시 셰프코비치 무역 담당 집행위원도 4일 미국 무역 담당자들과 관세 부과를 논의할 것이라며 대화에 열려있다는 뜻을 밝혔다.유럽 각국은 EU 중심의 단호한 대응을 촉구하는 한편 자국 경제에 미칠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프랑스 와인 병입 모습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 상호 관세 부과로 영향을 받는 주요 분야의 대표자를 만나 대책을 논의한다. 항공우주·화학·와인·자동차·제약·패션 업계 등의 대표가 한자리에 모이며 고용주 단체들과 정부 주요 인사도 머리를 맞댄다.회의에 참석하는 프랑수아 바이루 총리는 오전 상원 본회의에서 "이 결정은 세계 경제에 재앙"이라고 규탄했다.로베르트 하베크 독일 경제장관은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에 견줄 만큼 세계 경제에 특별한 날이다. 당시 새로운 일이 일어난다는 걸 알았지만 대처(시사저널=이혜영 기자) 헌법재판소는 4월4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을 선고한다. 윤 대통령을 파면하거나 직무에 복귀시키는 헌재 결정의 효력은 재판장이 주문을 읽는 즉시 발생한다. 사진 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 앉은 정계선, 문형배, 정형식, 김복형, 조한창, 정정미 헌법재판관, 윤 대통령, 이미선, 김형두 헌법재판관 ⓒ 연합뉴스 12·3 비상계엄 사태로 파면 위기에 놓인 윤석열 대통령의 운명이 4일 결정된다. 헌법재판소 재판관 8인은 국회의 윤 대통령 탄핵소추 의결 111일 만에 '인용' 또는 '기각·각하'의 최종 결론을 국민 앞에 내놓는다. 변론 종결 후 38일간 릴레이 평의를 거친 헌재는 역대 최장기 숙의를 거쳐 초유의 비상계엄을 선포한 현직 대통령에 대한 역사적 심판의 마침표를 찍게 됐다. 철통 보안 속 평의 진행한 재판관 8인헌법재판관 8인(정원 9인 중 1인 공석)은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를 하루 앞둔 3일 사실상의 마지막 평의를 열고 결정문 내용과 문구 등에 대한 막판 조율을 벌였다. 선고가 시작되는 4일 오전 11시 직전까지 '최후의 평의' 또는 '평결'이 진행될 가능성도 거론됐지만, 선고기일이 공지된 지난 1일 재판관 개인의 '인용' '기각' '각하' 의견을 밝히는 평결 절차는 사실상 마무리 된 것으로 파악된다.재판관 8인의 전원일치 의견이 나오지 않았다면 별개·보충의견 기재 등을 놓고 마지막까지 조율이 이어졌을 가능성이 있다. 헌재가 역대급 숙의를 이어가며 선고 지연이 거듭되자 '5(인용)대3(기각)' 교착설이 거론됐지만, 그 직후 선고기일이 지정되며 힘을 잃는 양상이다.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임명 여부에 따라 결과가 뒤바뀔 수 있는 5대3 구도가 아닌 '8대0' '7대1' '6대2' '4대4' 범위에서 결정될 것이란 관측이다.헌재 재판관들은 선고 직전까지 극도로 보안을 유지하며 평의 및 평결 내용이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통제해왔다. 헌재는 선고 내용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결정문을 당일 오후께 배포하고, 보도자료도 제공하지 않을 방침이다. 사전에 이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결과가 외부로 유출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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