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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지막에는 도서와 관련된 내용으로 된 사자성어가 따로 나와있답니다. 이제 점점 한자를 알아가야 되는 나이라서 어떻게 알려줄까 고민이었는데 자연스럽게 눈에 익히고 배울 수 있어서 이쪽 페이지도 꼭 보여주고 읽혀주고 있답니다.초등 위인전이라 혹시라도 글을 읽으면서 어려워하면 어쩌나 싶었는데 하단에 보면 아이들이 봤을 때 어려울만한 단어들은 하단에 한자와 같이 설명이 나와있어서 읽어보면 바로 이해할 수 있답니다. 초등에 가면서 한자와도 조금은 가까워졌으면 좋겠다 하는 마음이 있었는데 이렇게 나와있으니까 자꾸 보다 보면 익숙해져서 나중에 봤을 때 덜 부담스럽게 배울 수 있겠다 싶었어요.열심히 설명해 줬을 때는 조금 어려워하는 눈치였는지 도서를 읽으면서 시간의 흐름을 따라 하나씩 읽다 보니 고개를 끄덕거리는 거 있죠.그러다 일본인을 한 명 죽이게 되는데 경찰에게 잡혀가서 이런저런 감사의 심문에 한사코 대답을 하지 않고 큰 법정에서 재판을 받고 싶어 했는데 그 이유는 이 일이 세상에 많이 알려져야 관심을 받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랍니다. 잡혀가 있는 와중에도 나라의 독립을 생각하는 것 역시 참 멋진 것 같죠.양반의 후손이었지만 먼 친척 할아버지가 역적으로 몰리는 바람에 집안 전체가 평민으로 신분을 속이고 텃골 마을에 살게 돼서 무척 가난했었는데요. 어릴 적에는 자라면서 말썽을 제법 피웠답니다. 많이들 알고 계시는 이야기 중 멀쩡한 숟가락을 발로 짓밟아서 부러뜨린 다음 엿으로 바꿔 먹었던 건데 아들이 보면서 어~ 이러면 안 되는 건데 하면서 심각한 표정으로 보고 있는 거 있죠.이 시기에 동학이라든지 여러 역사적인 사실들이 나오는데 무슨 말인지 자세하게 모르겠다는 표정일 때는 제가 옆에서 따로 간략하게만 설명해 주고 넘어가고 있답니다. 아직 어리기 때문에 꼼꼼하게 하나부터 열까지 이해할 때까지 설명을 시켜주다 보면 꼬마가 흥미를 잃을 수도 있으니까 재미있으면서 간단하게만 알려주는 중이에요. 나중에 본격적으로 역사를 배우는 순간이 오면 아! 이거 초등위인전에서 배운 거다 하고 기억하는 날이 올 거라 기다리고 있답니다.학교에 가면서 초등위인전은 한 번쯤 보여주고 넘어가면 좋겠다 싶었는데 교과와 연계도 되어 있고 재미있게 보면서 자연스럽게 올바른 가치관과 인격을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되는데 황우 인성인문학을 고르길 잘한 것 같아요. 각 페이지마다 어려운 단어도 나와있고 사자성어까지 있어서 꾸준히 잘 활용하면 여러모로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그러던 중에 일본이 우리 국모의 목숨을 앗아가고 전국을 돌아서 의병들을 모으게 됩니다. 하지만 겁먹은 사람들은 선뜻 용기를 내지 못했는데 아들한테도 너는 어떨 것 같냐고 넌지시 물어봤는데 곤란했는지 배시시 웃고 마는 거 있죠. 그런데 저 역시도 저런 상황이었다면 아마 어딘가 숨어있지 백범 김구처럼 앞장서서 나서지는 못했을 것 같아요.한 페이지 당 글 밥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대략 80페이지 정도 되기 때문에 적은 양은 아닌데 보면서 어려워서 못 보겠다 하는 적은 거의 없었던 거 보면 저학년들이 보기에도 괜찮은 것 같죠.그래도 이때 다행스럽게 전화가 생겨서 고종이 집행을 중지하도록 해서 극적으로 살아나고 탈옥을 했답니다. 여기저기 숨어 다니다 전라도 보성의 쇠실 마을이라는 곳까지 갔는데 그곳에서는 이름을 숨기고 동네 머슴들에게 글과 우리 역사를 가르쳤지만 쫓기는 몸이라 오래 머물지는 못했어요.마침내 재판은 열리고 왜 그랬는지 물어봤을 때 백범 김구는 씩씩하게 국모의 원수를 갚았을 뿐이라고 대답한답니다. 얼마나 큰소리로 이야기했는지 그때부터 모두 감옥 안의 호랑이라고 불렀다고 하니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겠죠. 그리고 감옥에서도 학문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죄수들에게 배움을 가르쳤는데 이러한 일들이 기사에도 실리고 모두 김구를 살려야 된다는 여론들이 빗발쳤지만 결국은 사형이 선고되었어요.그러다 아홉 살 때 친척 할아버지가 사돈집에 가느라 예의상 갓을 썼는데 평민이 건방지게 갓을 썼다면서 그것을 찢어버렸다는 소식을 듣고 펑펑 슬피 울게 되고 과거에 급제해서 출세를 하기로 했답니다. 그렇게 3년 동안 공부를 열심히 해서 해주에 시험을 보고 왔으나 이미 합격자는 내정되어 있다는 사실에 몹시 슬퍼했어요. 그러다 관상가가 될까 하다가 결국은 나는 얼굴 좋은 이보다는 마음 좋은 이가 될 것이라며 관상가를 포기하고 어린이들을 모아놓고 글을 가르치기 시작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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