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한샘 기자]▲  칭다오 맥주 박물관에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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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nion
댓글 0건 조회 7회 작성일 25-04-12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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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한샘 기자]▲ 칭다오 맥주 박물관에 있는 100주년 기념물ⓒ 윤한샘 "엄마야!" 칭다오 자오둥 공항에서 호텔로 가는 지하철. 문 앞에 있는 시장바구니를 눈짓으로 가리키자 옆에 있던 직원이 펄쩍 뛰었다. 바구니 한쪽으로 발톱이 드러난 닭발이 삐죽 나와 있었다. 아마 중국 어르신들이 어디서 장을 보신 모양이다. 어릴 적 시장에서 생닭을 튀겨주던 기억이 떠오른 나와 달리 20대 직원들에게는 충격적인 비주얼이었나 보다.칭다오는 15년 만이었다. 일 년에 한 번 있는 회사 워크숍을 칭다오로 결정했다. 양조 맥주와 음식을 파는 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식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지역을 워크숍 장소로 잡는 편이다. 비행기로 한 시간 정도 걸리는 칭다오는 맥주는 물론이거니와 맛있는 요리도 먹을 수 있어 괜찮다 싶었다. 게다가 올해까지 시행되는 무비자 정책이 꽤 매력적이었다.2박 3일 일정에 전반적인 비용도 국내보다 비싸지 않았다. 직원들이야 회삿돈으로 비행기 타는데 당연히 반대할 리 없었다. 사업차 다녀왔었던 예전에 비해 오롯이 맥주 식도락만 하러 가니 내 마음도 가벼웠다. 그런데 정작 떠날 준비하기가 만만치 않았다.아시아의 갈라파고스?▲ 칭다오 지하철 노선도ⓒ 윤한샘 오랜만에 가는 중국이라 유튜브와 블로그로 정보를 검색하는데 숨이 막혀오기 시작했다. 요즘 중국은 큐알 코드로 결제한다는 뉴스를 듣기는 했지만 현금을 전혀 사용하지 않을 줄은 몰랐다. 식당과 마트는 물론 지하철, 택시, 심지어 야시장에서도 큐알 코드가 필요했다. 굳이 스마트폰에 중국 앱을 깔고 계좌와 연결시키는 '노력'을 해야 했다. 구글 지도를 이용할 수 없다는 사실도 당황스러웠다. 중국 지도 앱에는 영어를 전혀 쓸 수 없었다. 자칫하면 완전 까막눈으로 중국 거리를 다녀야 했다. 번역 앱이 있긴 하지만 여간 불편한 게 아니었다. 스마트폰이 없었던 15년 전에는 왜 불편하지 않았지? 떠올려보니 그때는 현지에 사는 지인과 돌아다녔었다. 종이지도를 보며 손짓발짓할 용기도 있었고. 가끔 기술은 인간을 나약하게 만든다.시대에 뒤처지지 않는다고 자부했던 터에 젊은 직원들에게 이것저것 물어보기도 그랬다. 귀찮아할 것도 같았고. 할 수 없지. 이럴 때 유튜브와 챗 GPT가 스승이다. 열심히 찾고 물어보며 중국 큐알 앱과 [세종=뉴시스] 2022~2024년 주요 환경문제 응답 추이. (자료=한국환경연구원).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성소의 기자 = 10명 중 9명이 기후변화가 사회에 심각한 영향을 준다고 인식하고 있지만, 환경 친화적인 행동을 실천할 의지는 줄어들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12일 한국환경연구원이 발표한 2024 국민환경의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9월 9일부터 20일까지 만 19~69세 성인 304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68.2%는 한국이 직면한 중요한 환경문제로 '기후변화'를 지목했다. 2021년에는 39.8%만이 기후변화를 중요한 환경문제로 선택했으나 3년 만에 28.4%p 증가했다. 최근 몇년간 폭염, 한파, 극한호우 등 이상기후 현상이 잦아지면서 국민들의 기후변화 체감도가 크게 높아진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해는 여름 평균기온이 1973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폭염일수도 역대 세번째로 길었던 등 기록적인 폭염과 극심한 이상기후가 두드러진 해였다. 반면 쓰레기·폐기물 처리 문제(56.7%), 대기오염·미세먼지 문제(47.4%)를 중요한 환경문제로 답한 비율은 2021년 때와 비교해 각각 9%p, 3.6%p 하락했다. 기후변화가 연상시키는 이미지는 '평균기온 상승'(70.6%)이 가장 많았다. 이어 폭염·태풍·집중호우·가뭄 등 자연재해(651.%), 해수면 상승(52.2%), 온실가스 증가(41.1%) 순이었다. [세종=뉴시스] 기후변화에 대한 사회적 및 개인적 심각성. (자료=한국환경연구원). *재판매 및 DB 금지 또 88.6%는 기후변화가 사회 전반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지만 기후변화가 '본인'에게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은 66.5%에 그쳤다. 기후변화가 사회적으로는 심각한 문제라고 인식하지만, 나 자신의 문제는 아니라고 여기는 이들이 많은 것이다.아울러 많은 이들이 기후변화를 현재의 문제로 인식했지만, 그 피해는 주로 미래세대가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기후변화가 사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시기를 묻는 질문에 65.5%가 '이미 영향을 받고 있다'고 답했고, 기후변화 피해 대상을 묻는 질문에는 90.7%가 '미래세대'를 지목했다.이어 동·식물종(90.5%), 저소득 국가의 국민(87.2%), 우리나라 국민(85.8%) 순으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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