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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태 킴의 2025 S/S 컬렉션.




「 JUNTAE KIM 」


Q : 2023년 LVMH 프라이즈 세미 파이널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A : 브랜드를 론칭파워로직스 주식
한 지 1년 만이었다. 지금도 그때의 기억이 큰 자부심으로 남아 있다.
Q : 해리 램버트와 협업한 디자이너, 두아 리파가 입은 브랜드로 해외에서 먼저 관심을 받았다
A : 요즘은 어느 도시에 기반을 두든 아무런 문제가 없는 시대다. 실제로 지금도 해외 아티스트와 꾸준히 협업 중이다. 원래는 센트럴 세인트 마틴에서 석사 증권관리
과정을 마친 후 하우스 브랜드에 취업할 계획이었지만, 졸업 패션쇼 직후 바이어들로부터 컬렉션 주문 제안을 받아 얼떨결에 브랜드를 론칭했고 한국에 들어왔다. 주문이 들어왔으니 생산을 했고, 그 후로 지금까지 아홉 시즌을 쉬지 않고 달려왔다.



준태 킴의 2025 S/S 컬렉션.릴게임사이트



Q : BTS의 제이홉, 블랙핑크 제니 등 K팝 스타가 사랑하는 디자이너다. 준태 킴의 이름을 알리는 데 K팝의 도움도 있었을까
A : 여러 아티스트로부터 협업 제안이 왔지만, 서로의 취향에 접점이 있는 경우에만 작업을 진행해 시너지 효과가 컸던 것 같다. 실제로 제이홉과 제니의한일이화 주식
의상을 제작할 때는 아티스트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주기도 했다.
Q : 아디다스, 살로몬 등 글로벌 브랜드와 협업도 계속 이어가고 있다
A : 프로모션을 목적으로 한 커스텀 메이드 프로젝트였기 때문에 상업적 고려 없이 과감한 디자인을 시도할 수 있었다. 지금은 정식 발매를 목표로 글로벌 슈즈 브랜드와 협업을 진행 중이며, 실용성과 상업성을 고민하는 작업이 새롭고 흥미롭다.



준태 킴이 새롭게 해석한 아디다스 오리지널스의 커스텀 아트피스 컬렉션.


Q : 최근 백화점 팝업 스토어를 열면서 정규 유통 채널로 확장을 시도했다
A :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어 준비 단계로 지금까지 세 번의 팝업 스토어를 운영했다. 의도적으로 다양한 지역과 연령층을 타깃으로 팝업 스토어를 열어 플래그십 오픈에 필요한 다각적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었다.
Q : 흔들리고 싶지 않은 준태 킴의 정체성은
A : 지금까지 사랑받은 준태 킴의 독특한 취향과 무드만큼은 남다르다고 자부한다. 빠르게 변하는 시장에서도 로맨틱하고 키치한 브랜드 무드는 끝까지 지키고 싶다.



다양한 전통 요소를 재해석한 디테일이 돋보이는 르쥬 2025 F/W 컬렉션.




「 LEJE 」


Q : 브랜드를 소개해 달라
A : 르쥬는 듀오 디자이너 제양모·강주형이 만든 브랜드다. 각자 파리에서 유학하고 알라이아, 랑방, 발망 등의 하우스에서 경험을 쌓은 뒤 르쥬를 론칭했다.



신라시대에서 영감받아 제작한 제니의 뮤직비디오 의상.


Q : 최근 제니 뮤직비디오 〈Zen〉 속 의상을 제작해 많은 화제가 됐다
A : 스타일리스트 박민희 디렉터와의 인연으로 작업 제안을 받았고, 강렬한 비주얼을 위해 고심하다가 한국사에서 유일하게 여성 리더가 존재했던 신라시대를 모티프로 강인하면서도 우아한 무드의 룩을 완성했다.



다양한 전통 요소를 재해석한 디테일이 돋보이는 르쥬 2025 F/W 컬렉션.


Q : 전통을 재해석하는 점이 인상적이다
A : ‘전통과 현대의 연결’은 르쥬가 시작할 때부터 가장 중요하게 여긴 철학이다. 해외 하우스에서 일할 때 그들이 아카이브를 체계적으로 보관하고, 이를 유산으로 재해석하는 과정을 보며 헤리티지가 브랜드 정체성과 힘이 된다는 걸 체감했다. 반면 우리가 가진 전통은 종종 낡고 촌스럽다는 편견 속에 박물관에만 머무르거나 외면받곤 한다. 르쥬는 이런 전통을 현대적 감각과 기술을 통해 재해석하고, 과거에 머무르지 않도록 노력한다.
Q : 여러 장인과 협업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A : 최근 2025 F/W 시즌을 준비하며 금속을 두드리는 두석장 장인의 모습을 잊을 수 없다. 한겨울에 손만 대도 김이 설 만큼 차가운 작업실에서 백동을 두드리는 장인의 모습에서 깊은 존중과 감동을 느꼈다.



다양한 전통 요소를 재해석한 디테일이 돋보이는 르쥬 2025 F/W 컬렉션.


Q : 제니와 작업하기 이전에는 해외에서 먼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A : 르쥬는 프랑스에서 첫발을 내디디며 주로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활동해 왔다. 지금도 전체 매출의 90%가 해외에서 발생하며, 이는 브랜드 론칭 초기부터 글로벌 마켓에 초점을 맞춘 전략적 선택의 결과다.



다양한 전통 요소를 재해석한 디테일이 돋보이는 르쥬 2025 F/W 컬렉션.


Q : 보통 국내에서 성장한 뒤 해외로 진출하는 것과는 다른 방식이다
A : 디지털 플랫폼의 영향력이 커진 지금, 다양한 방식과 채널이 공존하는 시대다. 르쥬는 SNS를 단순한 홍보 수단이 아니라 브랜드 세계관을 전달하고 실질적인 비즈니스로 연결되는 중요한 플랫폼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인스타그램을 통해 브랜드를 접한 해외 바이어와의 협업과 세일즈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으며, 이는 오프라인보다 효율적인 방법이라는 게 증명되고 있다.



로맨틱하고 섬세한 디테일로 가득한 규리킴 컬렉션.




「 GYOUREE KIM 」


Q : 브랜드를 설명할 수 있는 철학은
A : 정성이 담긴, 독특하지만 심미적인 옷. 궁극적으로 행복을 전하는 옷을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무엇보다 환경에 해를 끼치지 않는 작업을 추구하는 데 의미를 둔다.
Q : 서양 복식사에서 볼 법한 고전적 요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작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A : 어릴 적부터 장식적 요소에 끌렸고, 유럽의 앤티크 가구나 복잡한 건축양식을 보며 감탄하곤 했다. 이런 시각적 경험들이 지금 디자인에 큰 영향을 미쳤다. 옷을 만드는 과정을 즐기며, 꾸준히 인스타그램에 제작 과정을 공유해 왔다. 많은 사람이 그 모습을 흥미롭게 지켜봐줬다.



로맨틱하고 섬세한 디테일로 가득한 규리킴 컬렉션.


Q : 런던에서 브랜드를 시작했다. 그곳에서 기반을 다질 수 있었을 텐데 한국행을 선택한 이유는
A : 높은 물가로 인해 브랜드에 온전히 집중하기 어려워 한국행을 택했다. 식당 일과 프리랜서 패턴사 등 여러 일을 병행해야 했기에 창작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위해 한국에 돌아왔다.



로맨틱하고 섬세한 디테일로 가득한 규리킴 컬렉션.


Q : 국내와 해외 고객의 반응에 차이가 있다면
A : 국내에선 주로 독특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고객도 연예인이 많고. 해외에선 평범한 사람부터 패션계 종사자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주고, 일상복으로 입는다는 것이 차이점이다.
Q : 대량생산 대신 주문 제작으로 옷을 만든다. 브랜드를 지속하는 데 위험 부담은 없나
A : 누군가에게 특별한, 오직 한 사람을 위한 옷을 만들고 싶다는 마음에서 시작했다. 1인 브랜드를 운영하는 만큼 수익보다 재료비, 작업 공간 유지를 위한 수단으로서 경제활동을 한다. 세상엔 이미 충분히 많은 옷이 존재하기 때문에 환경적으로나 개인적 철학에서도 슬로 패션과 소량생산이 옳다고 생각한다.



로맨틱하고 섬세한 디테일로 가득한 규리킴 컬렉션.


Q : 창작자이자 브랜드 경영인이라는 역할 사이에서 갈등할 때는 없나
A : 균형을 맞추는 건 어렵다. 사업보다 창작이 더 즐겁고 의미 있기에 브랜드가 주목받을수록 창작 시간을 지키기 위해 애쓴다. 당장 브랜드를 키우기보다 내가 보여주려는 방향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
Q : 그렇다면 규리킴이 생각하는 ‘성공한 브랜드’란
A : 본연의 모습을 잃지 않으며 사람과 사회, 환경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고, 그 활동을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이어가는 브랜드.



펑크 문화에서 착안해 펑키한 헤어스타일을 재해석한 모자와 타이포그래피 디테일이 눈에 띄는 2025 F/W 룩 북 이미지.




「 MOSIC SOCIETY 」


Q : 브랜드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A : 에딕티드 서울, 에크루 등에서 바이어와 수출입 MD로 일하면서 패션 업계의 흐름과 현장을 가까이서 경험했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나만의 시선을 담은 브랜드를 시작해 보고 싶어 모자이크 소사이어티를 론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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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모자이크 소사이어티의 의미는
A : 거창한 메시지보다 비슷한 취향을 가진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모여 하나의 커뮤니티가 형성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이미 주류 스타일 중심의 커뮤니티가 활성화된 국내에서 다른 감성의 취향 공동체를 제안하려 했다.



자체적으로 룩 북 이미지를 촬영하며 독특한 비주얼 세계를 구축하는 모자이크 소사이어티.


Q : 최근 파리에서 쇼를 선보였다
A : 지난 1월, 파리에서 쇼룸을 열어 자그마한 쇼 형식으로 2025 F/W 컬렉션을 선보였다. 바이어로 일하면서 브랜드를 만든다면 국내뿐 아니라 해외 소비자와 소통해야 한다고 생각했기에 파리 진출을 목표로 삼았고, 지인을 통해 운 좋게 파리 쇼룸에 참여할 기회를 얻었다. 앞으로도 파리 진출에 힘을 실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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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해외 반응이 좋다고 들었다
A : 많은 해외 고객이 옷을 직접 보고 싶다고 문의하는데, 아직까지 오프라인 판매처가 다양하지 않아 아쉽다. 해외 고객으로부터 관심을 받는 포인트는 과감한 아이템이나 전체 무드를 재미있게 봐주는 것 같다. 국내에서는 실용적인 아이템이나 스타일링에 필요한 아이템 위주로 브랜드를 소비하는데, 해외는 브랜드의 전반적인 무드를 받아들이는 데 능숙한 편이다. 우리가 전달하는 메시지 혹은 전개하는 방향을 궁금하게 봐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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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앞으로 모자이크 소사이어티의 방향은
A : 가장 큰 목표 중 하나는 롱런하는 브랜드가 되는 것이다. 금방 없어지거나 인기가 식지 않고, 역사가 오래 이어지는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 긴 시간 동안 ‘이 브랜드는 진부하지 않고, 재미있다’는 이야기를 듣는다면 정말 보람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