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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자규햇형
댓글 0건 조회 3회 작성일 25-06-09 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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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지워버린 흑. 중복되고 거의 표정임에도 얘기하면김기환 스윙코치가 제자들의 우승 사인이 담겨 있는 깃발 앞에서 포즈를 취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이승택과 김민선, 유송규 등 최근 미국프로골프(PGA) 콘페리투어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등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들의 공통점이 하나 있다. 김기환 스윙코치에게 지도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피나는 노력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지도자 중 한 명으로 거듭난 김 코치는 지금 이 순간에도 어떻게 하면 제자들의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지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김 코치는 최근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단 한 명도 지도하지 못했던 2016년과 현재를 비교하면 정말해외증시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것만큼 의미있는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 골프를 업으로 삼는 선수들이 조금 더 즐겁게 경기할 수 있도록 나부터 더 열심히 해보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김 코치 역시 처음부터 지도자를 꿈꿨던 건 아니다. 이승택과 김민선 등처럼 프로 골퍼로 성공하기 위해 매일 수백개의 공을 쳤었다황금성게임장
.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골프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김 코치는 인도네시아, 호주, 미국에서 프로 골퍼의 꿈을 키워 나갔다. 6년간 골프에 매진하며 실력은 눈에 띄게 향상됐고 KPGA 투어 프로 선발전과 투어프로 선발전을 차례로 통과했다.
그러나 KPGA 투어 출전권 획득에 한 걸음씩 다가가고 있던 김 코치에게 허리 부상이 갑작스럽게 찾아왔오리지날릴게임
다. 스윙을 제대로 하지 못할 정도로 통증이 극심해졌고 김 코치는 KPGA 투어를 누벼보지도 못하고 은퇴를 결정하게 됐다.
당시에 대해 김 코치는 “골프를 시작한 뒤 가장 힘들었던 시간을 보냈던 시기였다. 단 하나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수년간 노력했던 게 물거품이 됐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조금만 더 해볼까라는 생각을 몇 번 해봤을 정도로동영상황금성
미련이 남기도 했다. 하지만 허리 부상이 생각보다 심해 결국 골프채를 손에서 놓게 됐다”고 설명했다.
잠시 방황하기도 했지만 김 코치는 마음을 다잡았다. 프로 골퍼가 아닌 다른 방향으로도 성공할 수 있는 만큼 김 코치는 제2의 인생을 준비했다. 몇 차례 시행착오 끝에 자신에게 딱 맞는 직업을 찾았다. 프로 골프 선수들을 키워내는 지도자다파칭코종류
.
김 코치는 “아는 선배가 자리를 마련해준 덕분에 일반인 레슨을 하게 됐는데 이때부터 가르치는 재미에 푹 빠졌다. 1년 정도 시간이 지난 뒤 프로 골퍼를 꿈꾸는 학생 선수들을 지도하고 싶다는 꿈이 생겼고 과감하게 도전했다”고 말했다.
해외에서 주니어 선수 생활을 한 만큼 김 코치를 아는 한국 골프계 관계자들은 많지 않았다. 이로 인해 김 코치가 운영하는 아카데미에는 3개월 넘게 단 한 명도 찾아오지 않기도 했다. 그러나 김 코치는 포기하지 않았다.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했고 조금씩 입소문이 퍼지면서 몇몇 선수들을 지도하게 됐다.
2018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에서는 당시 제자였던 전가람이 우승을 차지하며 KPGA 투어 챔피언을 지도한 스윙코치라는 타이틀을 얻게 됐다. 이후 2020년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US여자오픈 정상에 오른 김아림과 이정은 등을 도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김 코치는 프로 골퍼들과 학생 선수들 사이에서 엄청난 관심을 받게 됐다.
김 코치는 “선수들이 잘해준 덕분에 나까지 주목을 받게 됐다. 최근 들어 과거에는 상상도 해보지 못했던 일들이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다. 다시 생각해봐도 나는 정말 운이 좋은 지도자인 것 같다”고 회상했다.
지금은 프로 골퍼들이 꼭 한 번쯤은 배워보고 싶어하는 지도자 중 한 명이 됐다. 몇몇 선수들은 김 코치를 ‘우승 제조기’, ‘재활 공장장’ 등으로 부르기도 한다. 김 코치가 생각하는 자신의 최고의 능력은 무엇일까. 잠시 고민하던 그는 “맞춤형 지도”라고 설명했다.
김 코치는 “선수마다 성격이 다른데 나는 언제나 제자들의 모든 것을 맞춘다. 내 성격과 내가 추구하는 골프에 따라오라고 하는 건 믿음을 줄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레슨에 앞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고 매일 소통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선수가 추구하는 골프와 스윙에 맞춰 지도하는 건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승택과 유송규 등 제자들은 김 코치의 지도력과 소통 능력이 남다르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이승택은 “각 선수에게 필요한 게 무엇이고 어떤 부분이 확실히 알고 있다. 또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며 왜 불안해하는지 이해하려고 노력한다”며 “자신의 방식을 무조건적으로 강요하지 않고 논의하면서 올바른 방향으로 발전시키는 만큼 제자들은 믿고 따라갈 수밖에 없다. 지난해 KPGA 투어에서 첫 우승을 하고 올해 콘페리투어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건 김 코치님의 가르침 덕분”이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제자들에게 ‘믿음을 주는 지도자’가 되고 싶다는 소박한 꿈을 갖고 있는 김 코치가 앞으로 이루고 싶어하는 거창한 꿈도 있다. 어려운 형편에 놓여 있는 주니어 골퍼들이 골프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재단을 만드는 것이다.
김 코치는 “수많은 선수들을 지도하면서 가장 마음이 아팠던 순간이 가정 형편으로 인해 골프를 그만두는 것이었다. 지금 당장은 이룰 수 없는 꿈이지만 언젠가는 꼭 현실로 만들고 싶다. 누군가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지도자가 되는 그날까지 정말 열심히 해보려고 한다”고 다짐했다.

※ 국내 유일의 골프선수 출신 스포츠 기자인 임정우 기자는 ‘임정우의 스리 퍼트’를 통해 선수들이 필드 안팎에서 겪는 이야기들을 생생하게 전해드립니다.




김기환 스윙코치가 제자의 자세를 지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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