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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우리 역사를 바꾸고 문화를 새롭게 인식하도록 한 발견들을 유적여행과 시간여행을 통해 다시 한번 음미한다. 고고학 유적과 유물에 담겨진 흥분과 아쉬움 그리고 새로운 깨달음을 함께 즐겨보자.
스페인 아타푸에르카 유적에서 출토된 호모 안테세소르 두개골.
유럽에는 언제부터 인류가 살았을까?
인류의 기원지가 아프리카이고, 아프리카와 유럽은 인접 지역이니 당연히 일찍부터 살았을 것 같지만, 그동안 아시아보다 훨씬 늦은 시무료인터넷바다이야기
기부터 인류가 살았을 것으로 추정됐다. 또 유럽 지역 고인류 화석은 아시아 지역 초기 인류(호모 에렉투스)보다 진화한 형태였기에 이런 추정은 더욱 굳어졌었다.
하지만, 최근 이런 통념이 완전히 무너지고 있다. 예상보다 훨씬 오래된, 무려 140만 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는 고인류 화석이 스페인에서 발견된 것이다. 놀랍게도 아시아의 온라인 황금성
호모 에렉투스 화석과 비슷한 모습이다. 유럽 초기 인류 거주 역사를 완전히 새롭게 써야 할 판이다.
이 고인류들은 대체 누구이며 어떤 경로로 아프리카에서 유럽으로 확산됐을까? 또 아시아 지역 고인류와는 어떤 관계일까? 스페인 아타푸에르카(Atapuerka) 유적은 그동안 우리가 알고 있던 인류 이동과 진화에 대한 지식에 새로운 질문을 제기세아베스틸 주식
한다.
아타푸에르카 유적
산티아고 순례길에 있는 고인류 유적
프랑스 파리에서 기차를 타고 피레네산맥을 넘어 스페인 북서부 부르고스시에 도착하니 한밤중이었다. 이 지역은 매년 수십파칭코게임다운로드
만 명이 방문하는 ‘산티아고 순례길’로도 잘 알려져 있는데, 부르고스는 이 순례길의 중간 경유 도시 중 하나다.
부르고스시에서 동쪽으로 약 15㎞ 떨어진 카스티야 이 레온 평원에 아타푸에르카 유적이 있다. 사실 프랑스-스페인 국경을 따라 길게 자리 잡은 피레네산맥 인근에는 유명한 역사 유적이 많다. 아타푸에르카 유적을 비롯해 동굴 벽화로 LIG손해보험 주식
유명한 알타미라 동굴, 스페인 국토 수복 운동의 영웅 엘시드 장군이 잠들어 있는 부르고스 대성당, 그리고 북쪽 해안의 소도시 빌바오의 구겐하임 미술관까지 많은 여행객이 모여들 수밖에 없다.
2015년 당시 그란 돌리나 동굴 발굴 현장 모습.
유럽 인류 진화 연구의 메카
평원을 달리는 데 갑자기 수십 m 높이의 수직 절벽으로 이뤄진 좁은 통로가 보인다. 이 통로는 20세기 중엽 철로를 놓기 위해 팠던 것이다. 통로에는 동굴이 노출돼 있는데 전체 동굴 길이가 4㎞나 되고 또 10곳 이상에서 구석기~청동기까지 전 시대에 걸친 유물들이 대거 발굴됐다. 1981년 처음 고인류 화석이 발견된 후 지속적인 조사가 이뤄졌고, 지난 2000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됐다.
뼈의 방에서 출토된 호모 하이델베르겐시스 두개골 5번
특히 유적군 중 ‘뼈의 구덩이’(Sima de los Huesos)에서는 하이델베르크인의 완전한 두개골 등 무려 1,600여 점의 고인류 화석이 발견돼 '죽음의 동굴'로도 불린다. 또 그란 돌리나(Gran Dolina)라고 불리는 동굴에서는 현생인류와 네안데르탈인의 마지막 공동 조상격으로 생각됐던 ‘호모 안테세소르’(Homo antecessor)라는 고인류 화석이 발견됐다. 이렇듯 이곳은 지난 140만 년 동안 유럽에 살았던 모든 인류 종 화석이 남아 있는 유일한 유적으로, 유럽 고인류 진화 연구의 메카다.
절벽 중턱에 드러난 동굴을 발굴하기 위해 설치한 가설재는 마치 고층 건물 공사 현장을 연상케 한다. 하지만 발굴 시즌에 전 세계에서 몰려든 젊은 고고학도들이 빼곡히 앉아 붓으로 흙을 쓸어 내 뼛조각을 찾는 광경은 매우 인상적인 고고학적 광경이다.
그란 돌리나 동굴에서 출토된 아슐리안 주먹도끼들.
유럽에도 직립원인이?
인류가 아프리카에서 기원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러나 ‘아프리카에서 언제 어디로 이동했는가’는 여전히 고인류학에서 가장 뜨거운 주제다. 유럽 지역 인류사 역시 새 인류 화석이 발견될 때마다 학설이 달라졌다. 1856년 독일 네안데르 계곡에서 처음 발견된 고인류(네안데르탈인) 화석은 지중해를 중심으로 한 유럽·북아프리카, 그리고 중근동(이란 이라크 등) 지역에 분포하는데, 현대 유전자 연구 이전에는 ‘유럽인의 조상이었을 것’으로 생각됐다.
네안데르탈인은 대체로 10만 년 전 이후에 나타나는데, 이곳 아타푸에르카 유적에서는 이보다 훨씬 앞선 호모 안테세소르(120만~80만 년 전)가 살았던 것으로 알려져 왔다. 지난 2007년 유적군 중 하나인 ‘코끼리 동굴’에서 120만 년 전의 것으로 추정되는 턱뼈가 발견됐다. 안테세소르보다 훨씬 오래된 모양이었지만, 종을 알 수가 없어 당시엔 그냥 ‘호모’라고만 일시적으로 분류했다. 그런데 2022년에 이보다 2.5m 아래 지층에서 또다시 얼굴 뼈가 발견됐는데 이 뼈가 동아시아 지역에서 발견되는 직립 원인(호모 에렉투스)과 비슷했다. 그리고 이 화석은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얼굴 화석(140만 년 전)이 됐다. 이 뼈의 애칭은 '핑크(Pink)'로 불리는데, 대중 음악 사상 가장 성공한 앨범 ‘달의 어두운 얼굴'(Dark side of the Moon)을 발매한 영국 록 밴드 ‘핑크 플로이드’에서 따 왔다. 핑크의 발견으로 인해 ‘호모 에렉투스 종은 아프리카와 아시아에만 살았다’는 기존 학설이 흔들리게 됐다.
아타푸에르카 고고학 공원에서 불 피우기 시연을 하고 있다.
아프리카→유럽, 어떻게 건너왔을까?
유럽은 지중해를 사이에 두고 아프리카와 마주하고 있다. 가까운 거리지만, 유럽 인류의 흔적은 아시아 대륙보다도 늦는다. 그렇다면, 아타푸에르카에서 발견된 고인류는 어떤 경로로 확산됐을까?
가장 먼저 스페인(유럽)과 모로코(아프리카) 사이의 지브롤터 해협이 눈에 들어온다. 폭이 가장 좁은 곳의 거리는 14㎞지만, 수심이 깊고 연륙된 적이 없는 바다다. 둘째, 중근동과 유럽 사이의 보스포루스 해협(튀르키예 이스탄불)은 어떨까? 해협의 폭이 750m 정도, 수심도 36~120m여서 빙하기에는 연륙됐을 가능성이 있다. 가장 유력한 통로로 거론되지만 아직 인류가 이동했다는 사실을 입증할 유적이 발견되지 않았다. 셋째, 조지아 드마니시 유적의 위치를 고려하면, 흑해를 반 시계 방향으로 크게 우회했을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이 또한 중간 지역에 유적이 보이지 않는다. 아무도 확실한 대답을 할 수 없는 미스터리다.
아타푸에르카 동굴에서 출토된 소녀뼈를 복원한 상상도.
어린 소녀를 잡아먹었다?
식인 행위는 고인류학에서 종종 가능성이 제기되고 그 진위에 대해서도 논란이 많다. 그런데 유적군 중 그란 돌리나 동굴에서 식인 가능성이 강하게 제기됐다. 동굴 내 2평 정도의 좁은 면적에 잘게 부서진 고인류 뼈들이 집중적으로 발견된 것이다. 이 뼈들은 약 80만 년 전 호모 안테세소르에 속하는데, 총 22명분으로 확인됐다. 그리고 이 중 성인이 아닌 10세 안팎의 뼈들도 6개체분이 포함돼 있었다. 특히 처음엔 소년일 것으로 추정했다가 최종 ‘11세 소녀의 뼈’로 확인된 것도 있다.
그란 돌리나 동굴에서 출토된 어린이 뼈.
그런데 이 뼈들에는 석기로 살을 뜯어낼 때 생기는 돌칼 자국들이 남아 있고, 골수를 얻기 위해 뼈를 부스러뜨린 흔적도 보였다. 다른 동물을 도살한 흔적과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과거 ‘베이징 원인들이 식인 행위를 했다’는 주장이 나왔을 때는 '그럴 리가'라고 의아해했지만, 아타푸에르카에 남아 있는 증거는 달리 반박할 도리가 없다. 최근 아프리카의 150만 년 된 뼈에도 식인 흔적이 남아 있어 이제는 인류 진화 과정에서의 식인 행위는 사실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사람의 정강이 뼈에 도살 흔적들이 보인다.
아타푸에르카, 유네스코 정책을 바꾸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목록에는 역사 시대의 멋진 건축 유적들이 압도적으로 많다. 반면 선사시대 유적은 상대적으로 관광자원으로서 가치가 떨어지다 보니 각국 정부는 적극적으로 지정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
그런 의미에서 아타푸에르카 유적이 이 목록에 오른 것은 매우 유의미한 사건이다. 이 유적의 등재를 계기로 스페인은 다른 많은 선사시대 유적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도록 HEAD라는 새 프로젝트를 만들었고, 그 첫 번째 회의를 아타푸에르카 유적에서 개최한 것이다. 이 회의는 아시아 지역의 선사시대 유산 등재를 촉진하기 위해 지난 2012년 전곡선사박물관(경기 연천군)에서도 개최됐지만, 전곡 유적은 아직도 세계유산이 되지 못했다.
호모 안테세소르 두개골 화석. 인류 진화박물관 제공
한편, 부르고스시에는 아타푸에르카 유적 외에 스페인이 자랑하는 인류 진화 박물관과 연구소도 있다. 스페인 국왕의 적극적인 지원하에 조사가 이뤄져 이제는 스페인이 유럽 인류의 시작점이자 인류 진화 연구의 본산지로 인식되고 있다. 선사고고학이 국가 브랜드를 획기적으로 높인 부러운 사례다.
배기동 전 국립중앙박물관장·한양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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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가 아프리카에서 기원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러나 ‘아프리카에서 언제 어디로 이동했는가’는 여전히 고인류학에서 가장 뜨거운 주제다. 유럽 지역 인류사 역시 새 인류 화석이 발견될 때마다 학설이 달라졌다. 1856년 독일 네안데르 계곡에서 처음 발견된 고인류(네안데르탈인) 화석은 지중해를 중심으로 한 유럽·북아프리카, 그리고 중근동(이란 이라크 등) 지역에 분포하는데, 현대 유전자 연구 이전에는 ‘유럽인의 조상이었을 것’으로 생각됐다.
네안데르탈인은 대체로 10만 년 전 이후에 나타나는데, 이곳 아타푸에르카 유적에서는 이보다 훨씬 앞선 호모 안테세소르(120만~80만 년 전)가 살았던 것으로 알려져 왔다. 지난 2007년 유적군 중 하나인 ‘코끼리 동굴’에서 120만 년 전의 것으로 추정되는 턱뼈가 발견됐다. 안테세소르보다 훨씬 오래된 모양이었지만, 종을 알 수가 없어 당시엔 그냥 ‘호모’라고만 일시적으로 분류했다. 그런데 2022년에 이보다 2.5m 아래 지층에서 또다시 얼굴 뼈가 발견됐는데 이 뼈가 동아시아 지역에서 발견되는 직립 원인(호모 에렉투스)과 비슷했다. 그리고 이 화석은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얼굴 화석(140만 년 전)이 됐다. 이 뼈의 애칭은 '핑크(Pink)'로 불리는데, 대중 음악 사상 가장 성공한 앨범 ‘달의 어두운 얼굴'(Dark side of the Moon)을 발매한 영국 록 밴드 ‘핑크 플로이드’에서 따 왔다. 핑크의 발견으로 인해 ‘호모 에렉투스 종은 아프리카와 아시아에만 살았다’는 기존 학설이 흔들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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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은 지중해를 사이에 두고 아프리카와 마주하고 있다. 가까운 거리지만, 유럽 인류의 흔적은 아시아 대륙보다도 늦는다. 그렇다면, 아타푸에르카에서 발견된 고인류는 어떤 경로로 확산됐을까?
가장 먼저 스페인(유럽)과 모로코(아프리카) 사이의 지브롤터 해협이 눈에 들어온다. 폭이 가장 좁은 곳의 거리는 14㎞지만, 수심이 깊고 연륙된 적이 없는 바다다. 둘째, 중근동과 유럽 사이의 보스포루스 해협(튀르키예 이스탄불)은 어떨까? 해협의 폭이 750m 정도, 수심도 36~120m여서 빙하기에는 연륙됐을 가능성이 있다. 가장 유력한 통로로 거론되지만 아직 인류가 이동했다는 사실을 입증할 유적이 발견되지 않았다. 셋째, 조지아 드마니시 유적의 위치를 고려하면, 흑해를 반 시계 방향으로 크게 우회했을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이 또한 중간 지역에 유적이 보이지 않는다. 아무도 확실한 대답을 할 수 없는 미스터리다.
아타푸에르카 동굴에서 출토된 소녀뼈를 복원한 상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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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인 행위는 고인류학에서 종종 가능성이 제기되고 그 진위에 대해서도 논란이 많다. 그런데 유적군 중 그란 돌리나 동굴에서 식인 가능성이 강하게 제기됐다. 동굴 내 2평 정도의 좁은 면적에 잘게 부서진 고인류 뼈들이 집중적으로 발견된 것이다. 이 뼈들은 약 80만 년 전 호모 안테세소르에 속하는데, 총 22명분으로 확인됐다. 그리고 이 중 성인이 아닌 10세 안팎의 뼈들도 6개체분이 포함돼 있었다. 특히 처음엔 소년일 것으로 추정했다가 최종 ‘11세 소녀의 뼈’로 확인된 것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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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뼈들에는 석기로 살을 뜯어낼 때 생기는 돌칼 자국들이 남아 있고, 골수를 얻기 위해 뼈를 부스러뜨린 흔적도 보였다. 다른 동물을 도살한 흔적과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과거 ‘베이징 원인들이 식인 행위를 했다’는 주장이 나왔을 때는 '그럴 리가'라고 의아해했지만, 아타푸에르카에 남아 있는 증거는 달리 반박할 도리가 없다. 최근 아프리카의 150만 년 된 뼈에도 식인 흔적이 남아 있어 이제는 인류 진화 과정에서의 식인 행위는 사실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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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목록에는 역사 시대의 멋진 건축 유적들이 압도적으로 많다. 반면 선사시대 유적은 상대적으로 관광자원으로서 가치가 떨어지다 보니 각국 정부는 적극적으로 지정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
그런 의미에서 아타푸에르카 유적이 이 목록에 오른 것은 매우 유의미한 사건이다. 이 유적의 등재를 계기로 스페인은 다른 많은 선사시대 유적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도록 HEAD라는 새 프로젝트를 만들었고, 그 첫 번째 회의를 아타푸에르카 유적에서 개최한 것이다. 이 회의는 아시아 지역의 선사시대 유산 등재를 촉진하기 위해 지난 2012년 전곡선사박물관(경기 연천군)에서도 개최됐지만, 전곡 유적은 아직도 세계유산이 되지 못했다.
호모 안테세소르 두개골 화석. 인류 진화박물관 제공
한편, 부르고스시에는 아타푸에르카 유적 외에 스페인이 자랑하는 인류 진화 박물관과 연구소도 있다. 스페인 국왕의 적극적인 지원하에 조사가 이뤄져 이제는 스페인이 유럽 인류의 시작점이자 인류 진화 연구의 본산지로 인식되고 있다. 선사고고학이 국가 브랜드를 획기적으로 높인 부러운 사례다.
배기동 전 국립중앙박물관장·한양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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