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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왜 우리 동네가 더 뜨거운 거 같지?”
거센 폭염이 전국을 강타한 가운데, 같은 서울 내에서도 지역구에 따라 최대 4도가 넘는 온도 차이가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왜 이렇게 차이가 클까? 더 뜨거운 가장 큰 이유는 아파트, 상가 등이 얼마나 밀집해 있는가다. 소비자금융권 통상 부의 상징처럼 아파트 단지가 주목받지만, 적어도 폭염 하에선 아파트나 상가가 삶의 복지를 망가뜨리는 요인이 된다.
반대로, 개발이 덜 된, 지역 내 도시숲 비율이 높을 경우, 쉽게 체감할 수 있을 정도로 온도가 낮게 형성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연일 푹 국민은행 금리인하 푹 찌는 폭염으로 서울 지역이 10일째 열대야가 이어지는 가운데 9일 오전 한 시민이 서울 중구 남대문 인근에 있는 건물 외벽에 줄지어 걸린 에어컨 실외기 앞을 지나가고 있다. 이상섭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서울 25개 자치구의 지표면 온도와 도시숲 비율 간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지역 내 숲 자녀교육비소득공제 비율이 높을수록 지표면 온도는 더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변에 숲이 많을수록, 더 시원한 날씨를 누리고 있다는 얘기.
실제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지난해 8월 29일 기준 서울 25개 자치구의 평균 지표면 온도는 37.1도로 조사됐다. 하지만 서울시 25개 자치구의 각 지표면 온도는 최저 34.9도, 최대 39.1도로 4.2도의 차 인하대 기숙사 이가 벌어졌다.



26일 서울 성동구 달맞이공원에서 바라본 강남구 압구정동 아파트의 모습.[연합]


온도 차의 원인은 ‘도시숲’. 서울시에서 도시숲 비율이 가장 높은 자치구인 강북구(62.3%)의 온도는 34.9도로 가 업무무관가지급금 장 낮은 온도를 기록했다. 그 뒤로도 종로구(61.1%)는 36.2도, 관악구(57.4%)는 35.5도, 은평구(52.2%)는 35.7도, 도봉구(51.3%)는 35.5도 등으로 평균에 비해 낮았다.
도시숲 비율이 낮은 축에 속하는 자치구는 모두 평균 온도에 비해 더운 날씨를 기록했다. 실제 도시숲 비율이 5.8%에 불과한 영등포구는 37.9도, 강서구(10.2%)는 38.1도, 성동구(10.8%)는 37.8도, 송파구(11.6%)는 36.9도로 집계됐다. 도시숲 비율 11.7%의 동대문구는 39.1%로 가장 높은 기온을 나타냈다.



ERT(신기업가정신협의회) 서울 도시숲 나무심기 행사가 18일 서울 양천구 온수도시자연공원에서 열린 가운데 박일준(왼쪽 세 번째) 대한상의 상근부회장과 참석자들이 땅을 파고 있다. 임세준 기자


도심 내에서도, 녹지 비율이 높을수록 지표 온도가 낮게 나타나는 경향성이 확인된 셈이다. 실제 숲은 뜨거운 직사광선을 가려주는 그늘 효과를 일으킨다. 나뭇잎에서 수증기를 뿜어내 더운 열기를 식혀주는 증산 효과 등도 있어 도심보다 기온이 낮게 형성된다.
폭염 일수에서도 큰 차이가 벌어진다. 한낮에 도시숲과 도심의 폭염(최고 기온 33도 이상) 일수를 측정한 결과, 숲은 2일, 도심은 10일로 숲의 폭염 일수가 도심에 비해 20%가량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열대야 일수 또한 숲은 5일, 도심은 17일로 3배 이상 차이가 벌어졌다.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9일 서울 중구 명동에 있는 실외기를 열화상 카메라로 촬영한 모습.[연합]


아울러 에어컨 실외기 등을 통한 인공열원 또한 지역 간 기온 차이를 가르는 요소로 지적된다. 에어컨이 가동될 때 실내에서 빨아들인 열기가 실외기를 통해 바깥으로 방출된다. 숲 대신 주거·상업시설 등 개발 지역이 많을수록 밖으로 흘러 나가는 뜨거운 열기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것.
심지어 에어컨 실외기에서 방출되는 열기는 주변 아스팔트나 콘크리트에 축적된다. 이에 태양 복사열과 함께 ‘열섬현상’을 더욱 심화한다. 밤이 될 때까지도 열기가 식지 않으면서, 열대야 현상까지 부추긴다. 더워서 가동한 에어컨이 실제 기온을 더 올릴 수 있다는 얘기다.



강아지와 함께 산책하는 시민들.[헤럴드DB]


이 밖에도 도시숲 조성의 장점은 적지 않다. 특히 도시 내 미세먼지 저감에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이 지난 2006~2023년까지 조사한 결과, 시흥시에 ‘곰솔누리숲’을 조성한 후 미세먼지 농도는 49.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흡기 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시민도 43%가량 줄었다.
박찬열 국립산림과학원 생활권도시숲연구센터장은 “도심의 열섬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지자체별로 도시숲을 확대해 지표 온도를 낮춰야 한다”며 “유휴지를 활용해 교통섬과 가로수 등 작은 숲을 조성할 수 있는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