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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미국과 브라질 간 무역관계 긴장 국면의 중심에 서 있는 브라질 대법관이 자신에 대한 미국의 제재 철회를 확신한다고 밝혔다.
알레샨드리 지모라이스(56) 브라질 연방대법관은 20일(현지시간) 공개된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나를 향한 제재는 외교적 채널을 통해 해결되거나, 경우에 따라 미국 법원에서 최종적으로 뒤집힐 것"이라며 "(소 제기를 통한) 법적 도전을 가능하다고 보지만, 현재로선 (제재 해제를) 기다리는 것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지모라이스 대모바일 바다이야기
법관은 지난 2022년 대선에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79) 대통령에 패한 이후 각료들과 함께 쿠데타를 모의하거나 자신의 지지자를 선동해 2023년 1·8 선거 불복 폭동을 야기했다는 혐의를 받는 자이르 보우소나루(70) 전 대통령 사건을 맡고 있다.
이는 대통령의 헌정질서 훼손 사건에 대해 수사 초기부터 대법원에서 관여하게 돼 외국인매수주식
있는 브라질의 '특별재판관할권'(Foro privilegiado)에 따른 것이다.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과 친밀한 관계를 가져온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 재판을 "마녀사냥"이라고 주장하며 브라질에 50% 관세(기본관세 10%+추가관세 40%)를 부과했다.
트럼프 정부는 이와 별도로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에 대한 "인권침야마토3
해"를 이유로 글로벌 마그니츠키 인권책임법에 따라 지모라이스 대법관을 제재 명단에 올렸다.
지모라이스 대법관은 "나에 대한 제재 방침에 미 국무부와 재무부에서 주저했다"고 주장했으나 이에 대한 정보 출처를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해당 사안을 잘 안다는 미 국무부 관계자는 로이터에 "(제재안이) 상당한체리마스터 pc용
내부 반발에 부딪힌 바 있다"고 말했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 내에서도 여러 관계자의 거부 의사가 있었다고 로이터는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덧붙였다.
이와 관련 국무부는 공식적인 논평을 내지 않았고, 재무부는 대변인을 통해 "트럼프 행정부 전체는 지모라이스가 심각한 인권 침해를 저질렀다는 데 일치된 입장을 가지고 있실시간증권방송
다"는 입장을 보냈다고 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지모라이스 대법관은 "브라질 금융기관들이 브라질 내에서 미국 조처를 적용하기로 한다면 불법 행위로 처벌받을 수 있다"고 경고하며 "브라질 시민의 자산 압류, 자금 동결, 재산 차단 등은 국내 법적 절차를 따르지 않고는 불가능하다"고도 강조했다.
현재 미국 내에서도 영업 활동을 하는 브라질계 금융 기관들은 미국 제재와 브라질 대법원 사이에 '갇힌' 형국이다.
브라질 금융회사들의 주가 역시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로이터는 미국 금융 시스템의 글로벌 영향력을 고려해 외국계 은행들이 미국 당국으로부터 2차 제재를 피하기 위해 더 넓은 범위로 거래를 제한하는 경우가 있다고 짚었다.
앞서 플라비우 지누 브라질 대법관 역시 외국 규정을 브라질에 자동 적용할 수 없다는 해석을 내린 바 있는데, 이에 대해 미 국무부 서반구 담당 사무국은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외국 법원은 미국 제재를 무효로 하거나, 이를 위반한 자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면제할 수 없다"고 각을 세웠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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