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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변호사 메이지 정부는 서양식 의료제도 도입을 국가 근대화의 핵심 사업으로 인식하고 중앙정부 주도하에 일본 전역에 국공립 병원을 설립하였다. 독일식 사회보험제도를 롤모델로 삼아 1922년 임금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한 직장의료보험을 도입했고, 1938년에는 농민·자영업자 등을 대상으로 거주지 기반 지역의료보험을 도입한다. 이후 제2차 세계대전 패전과 미 군정의 영향으로 공중보건과 의약품관리 등 일부 분야에서 미국의 영향을 받게 되지만 독일식 사회보험제도에 기반한 일본의 보건의료체계는 미 군정 후에도 기본틀을 유지한다. 이는 직장의료보험과 지역의료보험을 두 축으로 전 국민에게 보편적 의료보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지만 당시 재정부족과 함께 보험 가입의 강제성이 없어 무보험자가 일본 전체 인구의 3분의1을 차지하였다. 제2차 세계대전 종전 후 복지국가 담론이 세계 정치의 핵심 의제로 부상하면서 북유럽을 중심으로 전 국민 의료보험이 확산했다. 일본도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1958년 국민건강보험법을 전면 개정해 모든 지방자치단체에 지역 기반의 국민건강보험(National Heath Insurance·NHI) 운영을 의무화하고, 직장보험 미가입자는 반드시 국민건강보험에 가입하도록 강제했다.